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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국민대 교수들 적극 '반발'...겉잡을 수 없이 커지는 논란 / YTN

2022-08-12 3,886

"박사학위 논문 등 연구부정행위 해당 않는다"
교수 반발 계속…긴급 임시 총회까지 개최
"김건희 논문 검증 문제…판단 근거 인정 어렵다"
다음 주 전체 의견 묻는 찬반투표 실시 예정
’표절 피해 당사자’까지 나서 근거 제시 요구

지난 1일, 국민대학교는 김건희 여사의 논문 부정 의혹 재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등이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발표 뒤 논란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임홍재 국민대 총장이 직접 입장을 냈습니다.

임 총장은 전체 교수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연구윤리위원회 활동은 독립성이 철저히 보장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독립 기구에서 판단한 내용을 존중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국민대 교수들 반발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대 교수회는 긴급 임시 총회까지 소집해 두 시간 넘는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회의 결과 김 여사의 논문 검증에 문제가 있었다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표절이 아니라는 근거가 특정 프로그램에 의한 결과이고, '통상적'이라거나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는 건 주관적인 판단이라 공감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교수는 YTN과의 통화에서 학교 측에 재검증위원회 회의록과 최종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교수회 자체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논문 표절 여부를 검증하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회의 참석자가 과반수에 미치지 못해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 전체 의견을 묻는 찬반투표를 할 예정입니다.

국민대 동문들도 입장문을 내고 논문 재조사위 회의록 공개와 전면 재조사를 요청한 상황.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논문을 표절했다고 주장해 온 구연상 교수는 다시 한 번 국민대에 표절이 아니라는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구연상 /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 : 국민대의 윤리위원회에서 표절 아님이라고 결론 내린 것은 틀렸다, 이게 제 핵심 주장이에요. 결론의 근거가 뭔가요 그걸 좀 밝혀주세요.]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을 놓고도 숙명여대 동문회와 교수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는 여전히 표절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어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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